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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el Avia] 국제적 품격의 관광 플랫폼 – 남이섬

[Society] 스콜서울클럽 민경혁 회장, 남이섬 부사장

관광 업종간 융복합 시너지 창출하는 국제적 품격의 플랫폼이 되겠다!

2018년 03월 12일 (월) 01:13:15  /  장진수 편집인  |  hoav@daum.net
▲ 스콜서울클럽 민경혁 회장, 남이섬 부사장

 

“스콜서울클럽의 회원이건 남이섬의 관광객이건 이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국제적 품격의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기를 희망합니다. 클럽이, 관광지가, 원하는 바가 회원과 관광객이 원하는 바와 괴리된다면 존재의 이유는 고사하고 서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즉 클럽과 회원은, 그리고 남이섬과 관광객은, 서로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고 친구가 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해 나가야 합니다.”

 

스콜서울클럽은 관광업계 이업종(異業種) 간 교류 노하우와 국제적 네트워크가 쌓여 있는 전문가들의 교류단체다. 특정 분야에 특화된 여느 관광업 단체와는 다르다. 올해 2018년 회장직을 맡게 된 민경혁 회장(남이섬 부사장)을 만나 스콜서울클럽의 성장 전략과 남이섬과의 연계 활동 등에 관한 계획을 들어봤다. 나날이 국제화되고 영역이 파괴되며 다양한 업종간 융복합이 일어나는 관광시장에 있어서 한국 관광을 국제적 수준에 맞춰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일익을 스콜서울클럽이 담당하겠다는 것이 민경혁 회장의 비전이다.

 

스콜서울클럽 2018년 회장에 취임 하신 소감 부탁드립니다
우선 전세계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관광산업 관련 단체 중 하나로 UN 산하 세계관광기구(WTO)의 협력단체인 Skal International(이하, 국제스콜클럽) 서울 지부, 스콜서울클럽의 회장으로 선임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1934년 프랑스 파리에서 결성되어 현재 스페인 토레몰리노스(Torremolinos)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스콜클럽은 국제관광여행전문가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Travel and Tourism Professionals)의 다른 이름인데요, 2018년 현재 세계 80여개국 400여 클럽에서 항공, 철도, 크루즈, 호텔, 리조트, 여행업, 요식업, MICE, 관광청, 홍보마케팅, 설비비품업, 언론, 학계, 정책당국 등 다양한 분야의 관광 전문가들 15,000여 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최근 급격하게 관광시장이 커지고 있는 한국에서는 Skal International Seoul Club(이하, 스콜서울클럽)이 1969년에, 스콜인천클럽이 2010년에, 각각 결성되었고, 이를 기반으로 2009년 제38차 아시아 지역총회를, 2012년에 제73차 세계총회를 유치해 성공적으로 치른 바 있습니다.
회원의 반 정도가 국제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스콜서울클럽은 그 특성상 한국인과 비한국인이 해마다 번갈아가며 회장직을 맡는 전통이 있는데요, 지난 49년간 관광업계의 선구자들을 비롯해 수많은 내외국인 전임 회장들이 쌓아 온 관광업계 이업종(異業種) 간 교류 노하우와 국제적 네트워크가 쌓여 있는 전문가들의 교류단체입니다. 이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여느 관광업 단체와는 다르다는 면에서 큰 강점과 매력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나날이 국제화되고 영역이 파괴되며 다양한 업종간 융복합이 일어나는 관광시장에 있어서 한국 관광을 국제적 수준에 맞춰 한 단계 발전시키기 위한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올해 스콜서울클럽의 주요 사업 계획도 궁금합니다
작년 한국 관광시장은 2016년에 비해 크게 축소된 것이 현실입니다. 한국관광공사에서 지난 1월 22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의하면 2017년 방한 외래 관광객수는 13,335,758명으로서 2016년 대비 22.7%의 감소세를 나타내었습니다. 이는 2016년 대비 18.4% 증가한 해외 출국 관광객수 26,496,447명과 비교했을 때 관광수지 적자가 큰 폭으로 확대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국의 사드 보복 조치 지속과 북핵 위기로 인한 긴장 조성으로 올해도 한국 관광 전망은 험난한 길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일본과 중국, 동남아 각국에서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환율과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을 강화하여 역내 관광시장간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올해 스콜서울클럽은 이러한 심화된 경쟁환경 하에서 회원들이 비단 관광업만의 시각으로, 그리고 한국인의 입장에서만 시장을 바라보고 대처할 것이 아니라, 국제적 트렌드의 흐름 속에서 한국을 찾는 인바운드 방문객 뿐 아니라 최근 증가세에 있는 내국인 인터바운드 관광객들에게까지 경험경로 상의 가치만족을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의 접근을 모색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계획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는 관광 경로 상의 모든 분야가 집약된 유일한 단체인 국제스콜클럽의 태생적 배경에 부합하여 각 분야 전문가들인 회원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결과적으로 전체 관광시장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 2018 Board Members

 

스콜서울클럽 회원 확대를 위해서 필요한 부분은 무엇이 있을까요? 또한 기존 회원분들의 유대 강화를 위해서 마련한 부분이 있나요?
많은 분들이 우리 클럽의 명칭인 ‘스콜’이 무언가 이국적이고 어렵고, 어떤 성격의 단체인지 알기 힘들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계십니다. 특히 스콜(Skål)이 무슨 뜻이냐고 궁금해 하시는데, 스콜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 말로 건배라는 뜻으로, 행복, 건강, 우정, 장수를 기원하며 잔을 부딪칠 때 함께 외치는 구호입니다. 회원들이 다양한 관광 연계 분야에 포진해 있는 만큼, 여러 산업 분야가 관광이라는 큰 흐름 속에서 상호 조화로운 이익을 추구하면서 이업종 간 활발한 정보 교류를 ‘스콜’을 외치면서 함께 나누는 품격 있는 친목의 성격이 우리 클럽에 있습니다. 이러한 클럽의 성격이 아직 한국 산업계 내에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도 안타까운 사실입니다.
올해 이를 극복하고 스콜서울클럽 회원 확대를 위해서 우선 클럽에 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간략한 소개서를 준비해 배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클럽의 활동과 회원으로서의 이점을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지속되는 변화 속에 있는 관광업의 특성 상, 기존의 전통적 관광업계 뿐 아니라 고객의 입장에서 경험경로 상의 가치사슬을 공유하는 스타트업, ICT 등 새로운 산업군에 있어서도, 노하우의 공유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회원을 확대하고 기존 회원의 사업기회를 넓히는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행복, 건강, 우정, 장수를 기원하는 건배사인 ‘스콜’의 기본 정신을 바탕으로 한 회원 간 네트워킹은 클럽의 매우 중요한 기능 중 하나입니다. 기분과 경험을 파는 관광업의 특성 상, 친목과 경험의 공유는 모든 관광 사업의 기반이 되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국적의 관광인들과 매월 갖는 특급호텔에서의 품격 높은 미팅은 국제적 안목에의 접근을 보다 손쉽게 도와드리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하는 호텔투어 등 산업시찰, 그리고 이들의 가족까지 어우러지는 관광 현장으로의 피크닉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회원 간 유대를 강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관광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남이섬의 성공 요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요?
1960년대에 관광사업을 개시한 남이섬은 스콜서울클럽과 그 역사 및 활동의 궤를 같이 하고 있는데요, 가장 주목되는 공통점은 사업의 시야를 국내에 머무르지 않고 일찍이 국제적 시각에서 시장을 바라 본 점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70년대 이후 90년대까지 이어진 바보들의 행진, 고래사냥, 겨울나그네 등 영화에서 강변가요제, 문인예술인모임, 재즈페스티벌에 이르기까지, 남이섬에서 펼쳐진 많은 촬영 및 문화행사들은 단순한 관광객의 시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의 고객 수요를 파악할 수 있게 하였고, 관광지로는 드물게 70년대에 시내면세점 사업(관광면세백화점 남문)을 시작하여 얻게 된 해외 관광객과의 접촉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2000년대 들어 드라마 ‘겨울연가’로 인해 한류의 발상지로 크게 알려지기 시작한 남이섬은, 과거의 경험을 발판 삼아 특정 드라마의 인기에 과도하게 편승하지 않으면서, 문화예술, 국제교류, 환경생태 분야로 국내외 네트워킹을 쌓아가며 이와 연관된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고객에게 선 보였는데, 이 점이 자연과 문화가 함께 버무려진 색다른 경험을 갈구하는 근래의 사회 트렌드에 맞물려 들어가면서 큰 호응을 얻게 된 것 같습니다.

최근 진행 중인 프로그램 및 이벤트는 어떠한 것들이 있습니까
최근에는 국제적으로 90개국 가까이 2000여점이 응모하여 세계 3대 일러스트레이션 콩쿠르로 부상하고 있는 Nami Concours(남이섬국제그림책일러스트레이션공모전)을 주제로 하는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세계 도예인들의 흥겨운 잔치인 남이섬국제도예페스티벌, 홍대 앞 자유로운 분위기를 숲속으로 옮긴 남이섬어쿠스틱페스티벌, 가을 단풍 속 남이섬클래식페스티벌, 한겨울 꽁꽁 추위 속의 남이섬눈사람축제에 이르기까지, 연중 600여회가 넘는 전시와 공연, 체험들이 관광객들에게 대체 불가능한 경험을 안겨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남이섬을 찾는 세계 130여 개국 관광객들을 위한 정성과 배려가 가장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당수 인구가 이슬람교를 믿는 동남아 관광객들을 위해 무슬림(이슬람교도) 기도실과 할랄(무슬림들에게 허용된 먹거리) 전문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고, 국내 개별 관광지로서는 유일하게 7개 국어(한글, 영어, 중국어, 일어, 태국어, 베트남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로 된 관광안내 책자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설날격인 송끄란 축제(물의 축제) 시즌에는 그에 맞춰서 즐길 수 있는 송끄란식 프로그램이, 인도의 대표적 명절인 디왈리 축제(빛의 축제) 시즌에는 그에 맞는 인도식 프로그램이 펼쳐지는 것도 남이섬의 특색 중 하나입니다. 남이섬의 관광 브랜드인 나미나라공화국을 활용해 해외 관광지와의 상호방위조약(관광교류협약)을 맺어 서로의 홍보를 도맡아 하는 활동도 이색적입니다. 나미나라공화국은 현재 중국의 용경협, 황산, 구채구 및 일본의 토야마, 카가미가하라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서로를 띄워주고 있습니다.
외국 뿐 아니라 국내적으로도 다양한 교류행사가 열리는데요, 강릉 경포정, 남원 광한루와 오작교, 청송 사과나무과수원, 단양 도담삼봉, 천리포 목련원, 송파 은행나무길, 삼척 논습지, 동두천 단풍숲, 대구 근대골목길, 삼성증권 상상마루, 아모레퍼시픽 사랑과 평화의 등대 등이 남이섬 안에서 그들 고향의 관광객들을 맞습니다. 국내 품앗이 관광이지요. 모두에게 도움이 되고 다들 즐거워하는 윈윈 관광전략입니다.
이처럼 남이섬은 많은 콘텐츠들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고요, 그래서 남이섬을 ‘남의 섬’으로도 부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또한 그 ‘남’들은 남이섬을 결국 ‘나의 섬’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죠. 나와 그들의 정성과 배려, 그리고 사랑의 흔적이 남겨진 곳이니까요.

남이섬의 마케팅 전략으로서 올해 강조할 부분이 있으신가요?
거창하게 전략이랄 건 없지만 크게 두 가지 흐름을 잡아 나가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오신 분들께 대체 불가능한 경험가치를 안겨드리자, 두 번째는 해외의 아웃바운드를 엮자 입니다.
해외는 물론이거니와 국내에도 멋지고 훌륭한 관광지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그러면 남이섬에 오면 다른 곳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멋진 가치체험을 할 수 있게 해 드리는 것이 중요할 듯합니다. 숲속 그림책놀이터에서 즐기는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체험들, 전문 작가와 함께하는 유리공예와 도자기공예, 수학여행 학생들을 위한 선박 안전교육 프로그램, 대자연 속 모험을 만끽하는 TreeGo 프로그램, 전문가가 진행하는 도슨트 갤러리 투어, 시민사회 NGO들과 함께 하는 환경학교/녹색가게 프로그램들을 위시하여 탐조(探鳥) 투어, 별자리 탐성(探星) 투어, 아트 저작권 시장 등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남이섬에 무얼 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특별하기 때문에, 나는 멋진 사람이기 때문에 그에 걸맞게 남이섬에 가는 사람이 된다’라는 인식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아울러 침체된 인바운드 시장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의 아웃바운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밀어내기’ 활동도 중요한 한 축입니다. 의외로 많은 해외 아웃바운드 업체들 및 관광수요층들이 한국의 관광 포인트들 및 프로그램들에 대하여 정보의 접근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언어의 문제도 있고 기존 국내업체들이 관행적으로 해 온 과거 활동들의 한계도 있습니다. 남이섬은 2018년 중 12회 이상의 해외 관광박람회, 상담교역회, 로드쇼 등에 단독 내지 연합으로 참가하여 그들에게 날 것 그대로의 신선하고 참신한 여행 프로그램들을 직접 알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스콜서울클럽의 타 기관, 협회, 클럽과의 협업, 제휴 활동은 어떠한가요? 이와 함께 스콜서울클럽과 남이섬과의 제휴 활동은 그간 어떤 활동들이 있었나요?
관광산업의 모든 가치사슬에 걸쳐 참여하고 있는 스콜서울클럽은 타 기관 등과의 협업, 제휴활동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습니다. 가령 지난 2월 미팅에서는 (사)한국컨시어지협회(The Society of Golden Keys Korea / Les Clefs d’Or Korea)의 김현중 회장을 연사로 모셔, 4월에 예정된 제65차 세계컨시어지협회 총회의 준비상황과 이를 맞는 수용태세에 있어 스콜서울클럽 차원의 대비 및 활용을 도모하였습니다.
또한 마카오에서 오는 6월에 개최될 국제스콜클럽 제47차 아시아 지역총회(국제스콜클럽 아시아 지역회장: 손병언)에 한국 관광을 대표하여 활약할 참가자들을 위한 설명회를 3월에 가질 예정이며, 4월에는 (재)한국방문위원회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국가 이미지 홍보활동에 관하여 한경아 사무국장을 초청해 의견을 나누고 개선방안을 함께 고민할 예정입니다.
이후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 국내 관광 산업계 뿐만 아니라, 세계미식가협회(Chaîne des Rôtisseurs, 회장: Bernhard Brender), 한국마케팅클럽(Korea Marketing Club, 회장: 홍성태) 등 전방위적인 관광 연계 조직 간의 노하우 교류 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담고 있는 남이섬 또한 스콜서울클럽과의 제휴활동을 매년 이어오고 있습니다. 스콜서울클럽 회원 및 가족들과 함께하는 춘계 피크닉이 그것입니다.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전문가들은 의외로 주말 휴일에 나들이 할 기회가 많지 않은데요, 바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정보의 부족과 함께 할 동료의 제한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벚꽃이 만발할 봄날에 남이섬 호텔정관루의 풀사이드 바비큐 파티를 수년 째 이어오고 있는데, 스콜서울클럽 가족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물론 이는 상호간 신뢰와 이익 증진에 직간접적 도움을 주고 있지요.

한국 관광산업에서 현재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지 고견 부탁드립니다
많은 개선점들이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필요한 부분은 관광업 가치사슬 간 칸막이를 없애는 것입니다. 사실 관광업이라 하는 것은 사람이 일상을 벗어나 다른 일상에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아우르는 개념이 아닐까 합니다.
여행을 계획하여 정보를 수집하는 단계에서부터, 숙소와 식당을 예약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일,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경로, 경로 상에 마주치는 모든 경험들, 같이 하는 사람들과 이루어지는 모든 소통들, 목적지에 도착하여 경험하는 각종 체험들, 물건 구입과 프로그램 참여, 멋진 식사, 컨시어지의 말투와 제공하는 정보, 저녁에 잠깐 사용할 수도 있는 인터넷, 편안한 잠자리, 침대에서 느끼는 린넨의 촉감, 아침의 샤워, 귀갓길에 거치는 모든 일들, 그리고 귀가 후 여행에서의 경험을 주위와 나누는 일들까지, 어느 한 가지 산업으로 분류할 수 없는 것이 관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산업계 간, 정부와 민간 간, 협회 간, 국내외 간, 전문가와 경험가 간, 나누어 접근하고자 한다면 업의 본질에서 자칫 비껴날 수 있지 않을까요? 즉, 자기만의 영역, 자기 조직만의 시각에서 벗어나 연관된 다양한 것들과 연결하고 이에 기반하여 관광정책을 짜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국내 관광박람회를 가보면 지자체 위주로 부스가 구성되어 있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관광박람회를 관통하는 테마가 없고, 총괄디렉터가 부재한 상황에서, 지자체 및 개별 관광지들이 병렬로 나열하여 각자 도생하는 형식을 많이 접합니다. 즉, 면(面) 위주의 구성이지요. 그런데 정작 관광객들이 원하는 것은 목적지인 점(点)과 점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인 선(線) 뿐일 때가 많습니다.
즉, 점과 선을 따라서 일어나는 다양한 가치사슬을 보고, 그 가치사슬을 가로 막고 있는 칸막이를 걷어내는 쪽으로 정책당국에서는 법규 정비 등 큰 틀을 세우고, 민간에서도 그에 맞춰 국제적 수요와 품격에 어울리는 관광 포인트, 여행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콜서울클럽과 남이섬의 장기적인 비전, 계획도 말씀해주십시오
제가 스콜서울클럽 2018년도 회장으로서 장기적인 비전을 감히 말씀드리는 것이 합당할지는 모르겠으나, 남이섬과 함께, 둘이 다르지 않은, 지향하고 싶은 바를 말씀드리자면, 회원이건 관광객이건 이를 이용하는 분들을 위한 국제적 품격의 플랫폼으로 성장해 가기를 희망합니다.
클럽이, 관광지가, 원하는 바가 회원과 관광객이 원하는 바와 괴리된다면 존재의 이유는 고사하고 서로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즉 클럽과 회원은, 그리고 남이섬과 관광객은, 서로 도움이 되고 기쁨이 되고 친구가 되는 관계로 함께 성장하는 것이 장기적인 비전이 아닐까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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