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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시각장애부모 주도 남이섬 가족여행 이야기

“가족! 동화나라에 동화되다”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01-17 10:35:37

남이섬. ⓒ은진슬

▲남이섬. ⓒ은진슬

며칠 전, 내가 조직하여 여러 시각장애부모님들과 함께 활동하고 있는 한국장애부모연합회 <심봉사임당>에서 처음으로 1박 2일 일정의 가족여행을 다녀왔다.

부모가 시각장애인들인데, 어떻게 여행을 할까 궁금해 할지도 모르겠다.
맞다. 보통의 비장애인 부모들처럼 맘 내키면 즉흥적으로라도 휙 떠날 수 있는 부류의 문제는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시각장애인들이 가족여행을 하려면, 장애 특성상 여러 가지 복잡한 고려 사항들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런 점들을 감안하여 여행장소를 물색하고, 적절한 교통편, 숙소, 여행코스 등을 준비하는 것 결코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시각적 정보를 바로바로 인지 할 수 없는 장애 특성상 우리는 여행지의 로드뷰를 머리 속에 암기 수준으로 넣어 놓고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조사할 것도 더 많아진다. 그러다 보니, 남편과 나는 이번 여행을 거의 두 달 가까이 준비해야만 했다.

이번 칼럼에서는, <심봉사임당>의 남이섬 여행후기를 통해 장애를 가진 가족들의 가족여행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여러 이유를 내세워 남이섬으로 결정하였다. ⓒ은진슬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여러 이유를 내세워 남이섬으로 결정하였다. ⓒ은진슬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남이섬이었다. 목적지를 이곳으로 정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시각장애인들은 자가운전이 안되기 때문에, 가족여행지를 선정할 때 대중교통 접근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하는데, 남이섬은 용산역에서 ITX청춘 기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3분 정도만 택시로 선착장까지 이동하여 5분 정도만 배를 타면 도착할 수 있는 곳이다. 대중교통 여행의 달인인 내 기준으로 볼 때, 시각장애인 접근성이 상당히 좋은 편인 여행지인 것이다.

두 번째로는 어른 걸음으로 20분 정도면 넉넉히 섬의 알파에서 오메가까지 커버가 가능한 작은 섬이기 때문이었다.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대부분이 유아기 내지 초등 저학년인 아이들인 모임 특성상, 그야말로 팝콘처럼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열 명의 아이들을 시각장애 부모들이 맘 편히 케어하며 여행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작고 고립된 공간이 최적의 장소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너희들은 우리 눈에 안 보여도 배를 타지 않는 한 독 안에 든 쥐다!^^)

마지막 이유는, 남이섬 내의 유일한 숙소인 정관루가 무척이나 예쁘고 깔끔하며, 넓고 편리하기까지 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다양한 객실 타입에 각 객실의 인테리어를 담당한 예술가들이 달라서 생기는 각각의 독특한 예술미까지…

정관루의 명성은 워낙 자자해서 우리 가족도 작년 한 해 몇 번이나 예약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던 참이라 객실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었는데, 그 기대를 110% 충족시킨 멋진 공간이었다. 다섯 가족들 모두가 객실이 너무 예쁘고 가족친화적이라며 입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으니까.

아이가 셋인 한 팀만 호텔형 객실에 묵었고, 나머지 네 팀은 두 가족씩 별장형 객실(10인 투숙가능)에서 묵었는데, 넓디넓은 공간은 기본이요,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갖추고 있었고, 무척 예쁜 인테리어에 실내에도 턱이나 장애물이 없어 어린 아이들은 물론, 휠체어를 사용하는 가족들에게도 매우 편리한 숙소가 되어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겨울방학을 맞이한 장애부모님들에게 장애인친화적이며 가족친화적인 남이섬을 가족여행지로 자신 있게 추천해 본다.

지난 일요일 아침 10시 30분 용산발 ITX청춘을 타기 위해 다섯 가족이 기차 출발시각 15분 전에 용산역 ITX 승강장에 모두 모였다.(원래, 함께 활동하고 있는 가족은 총 일곱 가족인데, 사정상 두 가족은 참여하지 못해 무척 아쉬웠다.)

보통, 복지관에서 주관하는 여행을 가는 경우, 어느 정도 믿는 구석이 있어서인지, 복지콜이 안 된다는 등등의 이유로 반드시 지각하는 팀이 있게 마련인데, 이번에는 믿는 구석이 전혀 없어서인지(?^^) 모두들 기차 탑승 시간 15분 전 이라는 시간까지 철저히 지켜줘서 서로가 놀라워했다.(Blind time 어디로 갔니?^^) 나만 이런 생각을 한 것이 아니었는지, 만나자마자 모두들 늦지 않은 서로에게 감화 감동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ITX청춘 2층 기차에 올랐다. 가평역까지 약 55분, 오랜만에 만난 아이들은 반가워하며 끼리끼리 놀고, 부모들도 오랜만에 안부 인사를 나누며 금새 가평역에 도착했다. 각 가족이 택시정류장에서 한 대씩 택시를 타고 선착장으로 가서 다시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신기한 것은, 배에도 그 흔한 턱 하나, 계단 하나 없이 유모차도 오케이였다.

인터넷으로 여행지에 대한 사전조사를 할 때, 남이섬이 장애인친화적 환경을 지향한다는 문구를 보았던 기억이 났다. 적어도 휠체어장애인들에게 친화적인 공간이라면, 유모차부대에게도 친근하고 편리한 공간일 터. 우리 일행 중에도 유모차를 이용하는 아가가 한 명 있었는데, 새삼, 유니버설디자인의 유용성을 느낄 수 있었다.

남이섬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섬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즐기기 시작했다. ⓒ은진슬

▲남이섬에 도착하자 아이들은 섬의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즐기기 시작했다. ⓒ은진슬

우리는 굳이 계획했던 체험이나 무언가를 하려고 애를 쓸 필요도, 함께 무얼 하며 놀아줄까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3세에서 11세에 이르는 열 명의 아이들은, 흙과 나무가 가득한 남이섬을 걷고, 눈사람, 이글루 등의 예쁜 조형물들을 보고, 자유롭게 섬 안을 돌아다니며 살고 있는 타조와 공작, 토끼, 물고기, 청솔모 등을 구경하며 스스로 알아서 즐기기 시작했다.

복지관에서 프로그램과 스케줄을 짜 놓은 여행이었다면, 내가 절대 하지 않는 패키지여행처럼 아이들을 양떼 몰 듯 조급하게 몰아가야 했겠지만, 이 여행은 우리가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기에, 그저 아이들의 페이스를 따라가며 여유 있게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해 줄 수 있어서 너무도 좋았다. 이런 것이 바로 시각장애부모들이 힘들어도 뜻을 같이하며 함께 모여 자기주도육아(?^^), 자기주도적인 여행을 하려는 이유인 것이다.

아무리 노는 게 좋아도 점심은 먹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한 시가 되도록 도무지 밥 먹을 생각을 하지도 않았다.
(엄마 아빠는 배고파 죽겠다!)

이제 슬슬 아이들을 티 나지 않게 몰아갈 시간이다. 겨우겨우 아이들을 밥플렉스까지 데려가는 데에 성공! 남이섬에서는 한식, 아시안퓨전, 이탈리안 등의 식당을 만나볼 수 있는데, 우리가 점심을 먹기로 한 식당은 아시안퓨전레스토랑 동문(East gate)이었다.

많은 시각장애인들이 식당에 갔을 때 가장 불편한 점은 메뉴판을 볼 수 없다는 것인데, 우리는 이 점을 미리 고려하여, 출발하기 전날에 우리가 이용하게 될 주요 식당들의 메뉴판을 텍스트로 만들어 카페에 공지사항으로 올려놓았다.
(아! 이 디테일한 배려를 보라!)

이렇게 하면, 시각장애부모들은 점원이나 동행인에게 몇 번이고 읽어 달라고 하며 눈치를 보거나, 잘못된 메뉴를 시키는 등의 걱정 없이 아이들과 함께 빠르고 정확한 메뉴 선택이 가능해진다.

미리 메뉴를 정해 온 가족들도 있었고, 현장에서 아이폰으로 카페에 접속하여 텍스트를 읽고 결정한 가족들도 있었는데, 텍스트메뉴 덕분에 우왕좌왕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빠르고 정확한 주문을 할 수 있어 식당에도 우리에게도 무척 편리했다.

다른 건 몰라도, 일정한 규모 이상의 프랜차이즈레스토랑이나 공공이 운영하는 식당들만이라도 시각장애인들의 텍스트 접근성을 보장해 주기 위해 보이스아이바코드 (텍스트정보가 저장된 2차원바코드로 전용 App으로 스캔하면 음성으로 정보를 출력해주는 바코드) 가 탑재된 메뉴판을 의무적으로 갖추도록 하는 제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남이섬의 멋진풍경 뿐 아니라 남이섬에 있는 식당의 음식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은진슬

▲남이섬의 멋진풍경 뿐 아니라 남이섬에 있는 식당의 음식도 너무 만족스러웠다. ⓒ은진슬

나는 요리를 무척 좋아하기는 하지만, 어디 가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고 사진을 찍고 음식에 대해 촌철살인급 평가를 남기는 유형은 아닌데, 남이섬에서 이용했던 식당들은 수고스럽기 그지없는 그런 행위를 기꺼운 마음으로 하고 싶게 만들 만큼 만족스러웠다.

남편은 닭갈비비빔밥, 나는 광동식 쇠고기볶음쌀국수, 이응이는 치킨까스를 먹었는데, 식재료를 아끼지 않고 듬뿍 넣어 맛을 살렸고, 관광지 음식이 보통 성의가 없고 대충대충인 경우가 많은데 반해 무척 맛이 진지하고 탁월했다. 여행지에서 밥 사 먹고 돈 아까워서 속상할 아줌마의 걱정은 전혀 없을 수준이었다.

특히, 다양성 컨설턴트의 입장에서 이 식당이 이채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던 점은, 이슬람 관광객들을 위해 할랄인증을 받아 돼지고기 요리를 판매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한국인의 돼지고기사랑을 고려할 때, 우리 입장에서야 다소 아쉬움이 있을지 모르지만, 좀 더 다양한 국적,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멋진 풍광을 편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차원에서는 매우 멋지고 고무적인 시도라고 생각되었다.

참고로, 남이섬 안에는 일정 시간마다 이슬람 예법에 따라 기도를 드려야 하는 이들을 배려한 기도실도 마련되어 있었으며, 아이들이 점심식사를 마치고 신나게 놀았던 책놀이터에도 다양한 나라의 언어로 쓰여진 다양한 책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다양성을 존중하며 배려하고 포용하려는 남이섬의 특별한 노력이 엿보여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성인이 된 후로는 남이섬을 방문한 적이 없어 최근의 남이섬에 대해서는 잘 몰랐는데, 둘러볼수록 멋진 철학과 신념에 의해 작동되고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아이들은 신나게 동물들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여기 저기 꾸며져 있는 놀이터에서 놀았다. 책놀이터에서 컬러링도 하고 책도 보면서 자유롭고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원래는 유리공예 체험을 해 주려고 계획하고 있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큰 아이들은 작은 아이들을 돌보며 함께 놀았다. 말하지 않아도 서로간의 도움과 배려가 꽃피었으며, 자연스러운 놀이와 즐거움의 꽃도 피어났다. 예상과는 달리, 아이들은 의외로 어른의 손길을 거의 필요로 하지 않았다. 덕분에 어른들은 간만에 춥지 않은 날씨 덕에 야외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호사도 누렸다.

남이섬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 ⓒ은진슬

▲남이섬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 아이들. ⓒ은진슬

정관루에 체크인하자, 어른들이고 아이들이고 탄성부터 내질렀다. 별장형 숙소로 들어가는 길에 잣나무와 편백나무향이 가득했다. 객실 문을 열자, 너무도 넓직넓직한 공간,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예쁜 인테리어에, 아이들이 읽을 수 있는 책들도 갖추어져 있었다.

거실 천장에는 물고기가 있었는데, 그저 예쁘다고만 생각했던 우리에게 우리 중 유일한 비장애엄마인 송이씨가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것이라고 가르쳐주니 작품의 의미가 새삼 더 특별하게 다가왔다. 넓직한 테라스 밖으로는 바로 강이 보여 객실을 한층 더 멋지게 만들어 주었다.

나와 함께 객실을 사용했던 미현씨는 육아관도 비슷하고 마음도 잘 통해, 아이들을 신나게 놀게 한 후 적당한 시간에 효율적으로 재울 수 있을 정도로 이심전심 손발이 척척 맞았다.

아이들이 잠이 들자, 이제는 어른들이 놀 시간!

각 객실의 아이들 수면 상황이나 연령이 달라 모두 모이지는 못해 아쉬웠지만, 비교적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미현씨네와 우리 가족과 우리보다 조금 선배부모인 아들 삼형제를 둔 이윤택 선생네 가족이 우리 방에서 준비해 온 안주와 맥주를 앞에 두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유아기 때 아이들이 ‘장애’라는 어휘를 인식하고 이해하고 활용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아이들의 혼란과 부모들의 다양한 고민과 약간의 불편감 등에 대한 주제가 특히나 기억에 남는다. 나름 의식 있고 오픈마인드를 가진 부모들임에도 아이가 부모의 장애 정도를 인식하고 개념화 해가는 과정 속에서 보이는 다양한 말들에(아이의 상황을 이해함에도 불구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고, 당황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시각적 정보가 아니라도 충분히 엄마라면 파악할 수 있는 상황을 캐치하는 엄마에게)
‘엄마는 시각장애인이니까 모르잖아?’

(유치원에서 뭔가를 잘 못하고 느릿느릿 머뭇거리는 친구를 보며)
‘야! 너 그렇게 하니까 장애인 같아.’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간 아빠에게 너무도 해맑게 웃으며)
‘시각장애인이다! 야! 우리 아빠 시각장애인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정리된 건, 아이들이 감당하기에는 너무 버겁고, 사회적 컨텍스트도 복잡한 어휘를 불가피하게 일찍 인지하고 이해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상황이 안타깝지만, 아이들 스스로 성장해 가며 잘 갈무리 할 것을 믿으며 그 때까지 우리가 적절히 도우며 안아줘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것이 바로 절대공감, 절대치유 아니겠는가?

이튿날에도 아이들은 자전거를 타며 신나게 놀고, 점심을 먹고 기차를 타고 용산으로 돌아올 때까지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사실, 복지관 같은 곳에서 조직하여 자원봉사자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시각장애 부모들 입장에서(어떤 면에서는) 몸은 훨씬 편하기는 할 것이다.

잘 보이지도 않는 눈으로 팝콘처럼 톡톡 튀는 아이가 어디로 사라졌나 노심초사, 전전긍긍 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장애 때문에 함께 할 수 없는 활동이 있으면 봉사자들이 아이와 대신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다. 테라스에 있었던 멋진 숯불 그릴(그것도 무료로 제공되는)에 지글지글 맛 나는 고기를 구워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이점에도 불구하고, 확실히 부모들이 자기 주도성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눈치를 보지 않고 여행 하는 것에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모임, 이런 여행 기회를 만들길 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보통, 장애인이라는 카테고리에 속한 사람들이 사회적으로 무력하고 무언가 결핍된 대상으로 인식되는 것이 다반사인 씁쓸한 현실 속에서, 우리의 자기주도육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작은 노력이, 사람들의 인식을 변화 시키고,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주도적이고 적극적이며 책임감 있는 멋진 부모의 모습, 이 세상 그 누구보다도 온 몸과 온 맘으로 나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멋진 메신저가 되어 주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한국장애부모연합회 심봉사임당, 2017년 첫 가족나들이 단체사진. ⓒ은진슬

▲한국장애부모연합회 심봉사임당, 2017년 첫 가족나들이 단체사진. ⓒ은진슬

*에필로그: 제 칼럼에서도 몇 번 이 <심봉사임당>모임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2016 년,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임이 이제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지난 가족나들이 Season1 활동을 6개월간 진행하면서 모임의 vision도 어느 정도 정립되었지요. 현재 총 7가족이 함께 하고 있고, 모두들 만족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시각장애 부모님들과 함께 하고 싶지만, 제 개인적인 역량으로는 여기까지인지라 이 모임을 더 확장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Funding을 구하고,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해서는 사단법인 화가 필요할 걸로 보이는데, 과연 제가 여러 가지 일들을 병행하며 올해 안에 해낼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 노력해 보아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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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은진슬 (glassdic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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