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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제3회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 남이섬 전명준 대표이사

매일경제=최기성 기자 / 입력 : 2017.07.13 10: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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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사진제공 = 남이섬]
남이(南怡)섬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있는 섬이다. 앞섬이라는 뜻의 남섬(南島)으로도 불렸던 남이섬 지명의 유래는 남이섬 북쪽 언덕의 돌무더기에 남이장군이 묻혀있다는 오랜 민간전승이 자연스럽게 정착된 것이다.

현재 남이섬은 종합문화관광휴양지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됐다. 지난해에는 세계 127개국 130만명의 외국인관광객을 포함해 총 330만명이 찾았다.

남이섬에서는 연간 600여 회의 공연과 연극, 축제, 전시회 등 국내 관광지 중 가장 많은 문화공연이 진행되고 있으며 환경우선주의 경영이 실현되고 있다.

남이섬은 각종 환경순화적 사업과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6년 3월 1일 국가형태를 표방하는 특수관광지, ‘나미나라공화국’으로의 문화독립을 선언했다.

전명준 대표이사는 남이섬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세계 다양한 해외 관광지들을 상대로 남이섬만의 경영철학과 감성문화를 앞세워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하는 것은 물론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 특구를 위한 북한강관광벨트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한류 관광의 발원지로 각광

남이섬은 지난 2001년부터 ‘문화예술 자연생태의 청정정원’이란 이름으로 재창업을 선언하고, 환경과 문화예술 관련 콘텐츠에 집중 투자하기 시작했다.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센터 및 YMCA, YWCA 등의 시민환경단체와 함께 재활용운동, 환경감시, 환경순화적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 및 교육복지 분야에서는 지역 고등학교와 다문화미혼모복지기관, 독립유공자 지원을 위해 광복회를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문화 분야에서는 유니세프, 유네스코 및 작가들과 순수미술, 종합예술축제 등을 후원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남이섬은 1960~90년대 최인호의 ‘겨울나그네’ 촬영지 및 강변가요제 개최지로 알려져 행락객들의 유원지로 인식돼왔으나, 2001년 12월 KBS 드라마 ‘겨울연가’의 성공으로 아시아권 등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한류 관광지로 거듭났다.

◆’나미나라공화국’ 문화독립선언

남이섬은 그간 진행해 오던 각종 환경순화적 사업과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강화하고자 지난 2006년 3월 1일 국가형태를 표방하는 특수관광지, ‘나미나라공화국’으로의 문화독립을 선언했다.

무엇보다 독립국가 선포를 통해 다시 태어난 나미나라공화국은 “국가 형태를 표방한 특수 관광지로서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독자적인 외교와 문화정책, 세계적 규모의 국제행사를 통해 문화와 자연환경이 어우러진 복합문화 관광휴양지를 만들겠다는 취지도 담고 있었다.

실제로 남이섬은 독립선언 4년여 후인 2010년 12월 세계에서 14번째,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유니세프 어린이친화공원(Unicef Child Friendly Park)에 선정됐다. 유니세프를 통한 후원활동과 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 등 남이섬의 어린이 친화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남이섬은 사단법인장애인인권포럼에서 선정한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한 관광지인 ‘Easy Place’에 선정되기도 했다.

◆남이섬에선 쓰레기도 관광자원

1965년 모래뿐이던 불모지에 나무를 심는 일은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지만 자연은 정직했고, 정성스레 가꾼 나무들은 현재 남이섬의 가장 큰 재산이자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남이섬은 한때 넘치는 쓰레기로 ‘쓰레기섬’이라고도 불렸다. 하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남이섬은 쓰레기를 관광 상품화해 다른 관광지와 분명한 차별화를 꾀했다.

남이섬은 지난 2001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재활용과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관광사업을 이어가고 있는데,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 대표는 “남이섬의 상징으로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있는 메타세쿼이아길 입구에는 기존의 낡은 원숭이 축사를 헐고 버려진 샤워꼭지는 분수대로, 깨진 유리조각은 조명으로, 3000여개의 소주병은 담장으로 조성된 재활용 정원인 이슬정원을 만들었다”며 “재활용 정원인 이슬정원은 어느새 남이섬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들이 기념사진을 찍는 명소가 됐다”고 말했다.

◆사드로 한국 관광산업 위기, 남이섬에 해답

관광업계는 늘 국제적 주요 이슈에 따라 요동치고,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국내는 사드배치로 인해 중국의 관광제한정책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남이섬은 이런 여파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모습이다.

또 모든 관광업계가 ‘유커’, ‘싼커’에 집중할 당시에도 전 세계를 아우르는 관광정책을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초연한 모습까지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남이섬을 방문한 무슬림은 말레이시아·태국이 각각 14만명, 인도네시아·베트남 10만명이었고, 이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남이섬은 지난 2014년부터 할랄 공인인증 음식점 ‘아시안패밀리레스토랑 동문’을 운영하며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남이섬 내 ‘스윙까페’와 ‘북까페’ 등에서는 할랄 인증을 받은 냉동생지를 프랑스 브리드(BRIDOR)에서 공수해 직접 구워 판매한다.

◆80세까지 일하는 평생정년제도 정착

남이섬은 ‘평생직장’이 실현되고 있는 곳이다.

연공이나 직급과 같은 기존관념적 인사제도를 없애고, 순환근무방식을 통해 80살까지 일하도록 하는 평생정년제도를 정착시켰기 때문이다.

전명준 대표가 말하는 남이섬 입사자격은 너무나 간단하다. 학력·경력·성별·국적을 따지지 않고 부지런하고 정직한 사람들이라면 모두 입사할 수 있다.

전명준 대표는 “부지런하고 정직한 사람들은 남이섬의 재산”이라며 “고객 서비스에 원가를 따지지 않고 손끝 한 번 더 지나가게 하는 진정성이 현재 남이섬이 국제관광지로 변모케 된 비결”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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