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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일보] 가을, 인도 문화의 흥에 물드는 남이섬

12·13일 오스테이지 일대서 축제 바라타나티얌 공연단 고전 무용 일러스트 전시·전통의상 등 체험
엄건섭 기자 / 승인 2019.10.07
▲남이섬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 무대에 오르는 카필 샤르마 바라타나티얌 공연단.
가을을 맞은 가평 남이섬이 인도 문화의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오는 12∼13일 양일간 남이섬 오스테이지 일대에서 ‘2019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가 개최된다.

주한인도대사관과 주한인도문화원의 연례행사인 ‘사랑-인도문화축제’가 올해는 마하트마 간디 탄생일에 맞춰 10월 2일부터 시작됐다. 서울·부산·인천·대구·광주 등 곳곳에서 펼쳐지고, 남이섬에서 그 마지막을 장식한다.‘사랑(sarang)’은 힌디어로 ‘다채로운’, ‘아름다운’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 같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아 ‘남이섬, 인도와 사랑에 빠지다’를 부제로 정한 이번 축제에서는 인도의 전통무용 공연과 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도인의 삶과 문화, 그리고 색다른 매력을 소개한다. 12일 개막 축하행사에는 스리프리야 란가나탄(H.E. Sripriya Ranganathan) 주한인도대사와 소누 트리베디(Sonu Trivedi) 주한인도문화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먼저 공식 행사를 비롯해 이틀간 두 차례씩 무대에 오르는 카필 샤르마 바라타나티얌 공연단의 초청공연을 기대해 볼 만하다.남인도 타밀나두 지역에서 유래한 바라타나티얌은 고대의 아름다움을 간직한 인도의 고전 무용으로, 이번 무대는 힌두 사원에서 사제가 추던 춤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퍼포먼스와 순수 무용이 강조된 현대의 바라타나티얌을 보여 준다. 5명의 무용수뿐 아니라 라이브 연주를 위한 음악가들도 함께 해 우리에게는 생소한 악기인 므리당감·나투반감·탄푸라·베누를 통해 인도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인도춤패 사라스와띠(Saraswati)는 대중적이고 신나는 발리우드 댄스 공연으로 흥을 더한다.그림책 일러스트레이션의 국제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는 남이섬답게 인도의 대표적 그림책 출판사와 협력한 일러스트레이션 전시도 꾸며진다. ‘인도 소부족 예술로 만나는 일러스트레이션 X 타라북스’는 축제 장소를 아늑하게 둘러싼 나무들의 사이사이를 와이어로 연결하고, 여기에 커다랗게 작품 프린트를 매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 인도의 자연과 생활상을 담은 일러스트레이션은 마치 화려하고 커다란 가랜드와 같아 작품이 바람에 나부끼는 모습은 또 하나의 멋진 그림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인도 전통 문양이 새겨진 도장을 이용해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고, 멋진 배경과 소품들로 꾸민 포토존에서 전통의상을 입고 인도의 왕족이 돼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헤나로 타투 그리기, 인도 전통 문양 컬러링 도안 색칠하기 체험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인도의 길거리 상인으로 분장한 배우가 주는 전통차 짜이, 탄두리치킨으로 인도의 맛도 즐길 수 있다.

올해로 네 번째인 ‘사랑-나미나라 인도문화축제’는 남이섬에 입장하는 관람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특별히 행사기간 인도인과 인도어과 학생(여권 및 학생증 소지자)은 무료 입장(일부 체험 유료)할 수 있다. 문의:☎031-580-8015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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