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2
찾아오시는 길
초록 새순이 고개 드는 봄. 개나리와 진달래, 백합꽃이 화려한 꽃길을 이루고, 만개한 벚꽃은 하늘을 뒤덮습니다. 봄을 맞은 남이섬은 세상에서 가장 눈부신 정원이 됩니다.
북쪽 선착장에서 남쪽 끝까지 나무 그늘이 짙게 드리우는 여름. 숲 그늘 아래로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면, 세상에 이만한 피서도 없습니다.
단풍이 남이섬 곳곳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가을. 남이섬에서는 떨어진 낙엽을 치우지 않습니다. 발목까지 푹 파묻히는 낙엽길이 특별한 기억을 선물하기 때문입니다.
눈 밟는 소리, 바람 소리만이 지나는 고요한 겨울. 섬 곳곳에는 고드름이 열립니다. 새하얗게 변한 가로수길 위에서 당신만의 눈사람을 만들어보세요.